[뉴스핌=우동환 기자] 서방과의 핵 협상 합의로 금융 제재가 완화된 이란이 국제 교역 대금을 결제할 은행으로 한국과 일본, 스위스 은행을 선정했다.

2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테헤란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대표단과의 회동에서 "제네바 합의에 따라 동결됐던 자산을 이체하기 위한 별도의 은행업무 채널이 가동될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 스위스의 은행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락치 장관은 "서방국가들이 고안한 이번 결제 시스템을 통해 식품과 의약품, 의료장비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대금 결제 창구를 통해 식품과 의료 분야에서 연간 180억 달러 규모의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은 지난 2008년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 강화로 국제 은행 시스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올해 이란이 서방국가들과 지난해 체결한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서방국가들은 이란의 석유 거래 등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하고 대금 결제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