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긍정적인 결정이라며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31일(현지시각) 조지 총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한 강연을 통해 "연준이 공격적인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은 긍정적인 수순"이라면서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됨으로 인해 상당 수준의 대내외적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는 데 대해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다른 국가의 환율을 왜곡시키고 자본 흐름과 신용확대 비율 등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의 안정성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지 총재는 테이퍼링을 통해 금융시장의 위험 가격을 적절히 측정하고 신용을 배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 총재는 그동안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지난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제외한 모든 회의에서 연준의 정책에 반대하는 표를 던져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