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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회사, 은행 증권사 재테크영업 '덥석'

기사등록 : 2014-02-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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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증시에서는 관련주 '상한가' 행진

[뉴스핌=강소영 기자]지난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재테크 금융상품'의 열기가 올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인터넷 금융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관련 주식도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알리바바가 정월대보름인 이번달 14일 위어바오(餘額寶)의 '2탄'격인 '딩치바오(定期寶)'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위어바오는 지난해 6월 알리바바가 출시한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으로 지난해 말 기준 1000억 위안을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 유사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중국에서는 인터넷 금융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금융 상품의 인기는 시중 여유자금 흡수는 물론 은행권 저축상품의 해지로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자금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있다.

여기에 알리바바가 위어바오보다 수익률이 높은 딩치바오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은행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알리바바 관련 인사는 일단  '딩치바오' 출시 사실을 부인했지만, 14일 기존의 위어바오 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 출시계획 자체는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1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연간 수익률 7%대의 보험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금융의 지속적 성장 전망에 따라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모바일 인터넷이 소비 방식의 변화를 일으킨 것처럼 인터넷 금융은 재테크의 새로운 유행이 되고 있다면서, 인터넷 금융 관련 주식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설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9~30일 중국 A증시에서는 '인터넷 금융 테마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증권거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진정구펀(金證股份)의 주가는 29일 전일 대비 7.9%나 치솟았다. 진정구펀은 지난해 7월 알리바바 위어바오의 협력 업체인 톈훙펀드(天宏基金)와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인터넷 금융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

중국 최대의 증권전문 포털인 둥팡차이푸(東方財富)의 주가도 지난해 인터넷 금융 관련 뉴스가 화제가 될때마다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달 29일에도 둥팡차이푸의 주가는 3% 이상 올랐다.둥팡차이푸는 자회사인 톈톈펀드(天天期金)이 인터넷 재테크 상품이 훠치바오(活期寶)를 출시하면서 인터넷 금융 테마주로 편입됐다.

이 밖에 다즈후이(大智慧), 퉁화순(同花順),쑤닝윈상(蘇寧雲商),웨이스퉁(衛士通) 및 텅방궈지(騰邦國際) 등이 인터넷 금융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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