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최근 사상 최대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 "해당 은행, 카드사에 대한 감독기관의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 규명 및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내일(5일)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국민감사청구는 일반 국민 300명 이상이 공공기관의 사무처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금소원은 이번 국민감사청구와 관련 "금융위와 금감원이 5개 금융사(한국씨티은행, SC은행,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선제적으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정책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당국의 형사처벌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소원의 이번 국민감사청구에 참여한 사람은 310명(청구인 대표: 조남희)으로, 한국씨티은행과 SC은행에 대해선 먼저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또한 금소원은 같은 날 오후 금감원에 '국민검사청구'를 접수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해당 금융사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유출 및 유통에 대한 피해 현황과 정보취득·관리의 적정성 여부를 검사해 적절한 피해구제 대책을 제시해 달라는 것이 주요 청구 취지다. 금소원의 이번 국민검사청구에는 204명이 참여하고 있다.
 
금소원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청구와 금감원 검사청구 결과를 지켜 보고 이후 법적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