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그간 구축한 산업기술개발장비 중 보유기관에서 잘 쓰지 않는 유휴·불용장비를 쓸 수 있는 기관으로 이전하는 '유휴·불용장비 일제정비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산업기술개발장비는 산업기술 개발기획, 연구개발, 시험·평가, 시생산·인증, 사업화에 소요되는 장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유휴·불용상태인 장비는 1800여 대로 파악되고 있는데, 보유기관들이 타 기관으로의 이전을 꺼리고 기관 내에 방치해온 것은 장비관리 책임에 따른 부담과 정부 승인절차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휴·불용장비를 타 기관으로 이전하길 원하는 기관 (연구소, 테크노파크, 대학 등)은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연구장비관리단(www.etube.re.kr)에 장비 이전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내일(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이며, 신청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원받아 구축한 산업기술개발장비로 지난해 12월 말 해당 장비구축사업(기반구축, 기술개발, 지역사업 등)이 종료된 장비다.
신청된 장비에 대해서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앙장비심의위원회가 유휴·불용의 원인, 수요기관의 활용능력 등을 기준으로 이전 승인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이전 대상 장비 보유기관과 수요기관을 연결하는 장비 매치메이킹을 추진하고, 장비 이전 및 가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장비 인수기관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 등 장비이용자가 원하는 장비를 손쉽게 활용하고, 신규·중복 구매 억제를 통해 장비구축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