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터키에 대한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7일(현지시각) S&P는 터키의 재정 및 통화 정책과 관리 기준의 침식을 지적하며 경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P는 향후 12개월 안에 터키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
S&P는 "터키의 재정 및 통화정책이 외부의 조건 강화에 따라 경착륙의 가능성에 노출됐다고 판단한다"며 "정책 환경 역시 예측하기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경제 회복력과 장기 성장 가능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S&P는 재정 및 통화 정책에 있어 외부 차입에 대한 의존이 줄어들고 균형 잡힌 경제 성장을 보일 경우 터키의 등급에 대한 하향 압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S&P는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낙관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터키에 대한 장기 및 단기 외환통화 신용등급을 각각 BB+, B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화는 터키 리라화 대비 0.38% 수준의 상승을 보이며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