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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④ 부동산, 美달러·中정치 리스크 고려해라

기사등록 : 2014-02-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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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유망 투자처로 지속 선정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27개 금융기관(가나다순): 교보생명(박인섭 노블리에지원팀장) 교보증권(김영준 리서치센터장) 기업은행(서미영 PB고객부장) 대신증권(유승덕 전무) 대우증권(홍성국 부사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상무) 미래에셋생명(황재석 변액보험운용팀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삼성자산운용(김진형 리테일영업본부장) 삼성증권 신영증권(임정근 상품기획팀이사)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 본부장) 신한생명(서홍진 센터장) 신한은행(유동욱 IPS본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우리은행(김옥정 WM사업단상무) 우리투자증권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신탁운용(김현전 최고마케팅(CMO) 전무)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김기홍 강남FA센터장) 현대증권(박수명 상품전략부 부장)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KTB투자증권(김준영 압구정금융센터장) NH농협은행(원종찬 WM사업부장) SC은행(이동원 WM/PB사업 총괄이사)

[뉴스핌=최주은 기자] 부동산·리츠 시장에 대해 현재 수준을 유지하라는 의견이 압도적인 가운데 선진국 시장의 투자확대와 이머징 시장의 투자 축소 의견이 눈에 띈다.

또 다수 전문가들은 지난달 선진국에 대한 투자의견 확대에서 현 수준 유지하라는 쪽으로 의견을 선회했다. 선진국 투자는 경기상황과 달러변동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0일 뉴스핌이 국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7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 응답자들이 부동산·리츠 시장에 대해 현재 수준을 유지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선진국 가운데서는 미국과 영국, 일본, 이머징 시장에서는 베트남과 미얀마를 유망하다고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투자하되, 상업지역내 상가, 오피스도 장기 임대 수입이 가능해 유망하다는 반응이다.

◆ 강남재건축·세종시 유망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 현 수준을 유지하라는 응답자가 총 20명 가운데 단기 12명, 중기 10명, 장기적인 관점이 8명으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 확대보다는 축소 의견이 두드러졌다. 비중축소는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각각 5명으로 고르게 답변한 가운데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은 단기 2명, 중기 5명, 장기 6명이다.

다수 전문가들은 국내 유망 물건 중 강남 재건축 투자를 일순위로 꼽았다. 우월한 입지조건과 재건축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서미영 PB고객부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는 비교적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며 “진행 속도 또한 빨라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의 경우 면적 기준으로 2주택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입지가 좋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자금 확보 차원에서 관심 가져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부 이전으로 인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세종시와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이 용이한 마곡지구도 투자 유망지역으로 선정됐다.

◆ 미국 경기회복으로 맑음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현 수준을 유지하라는 응답자가 총 20명 가운데 단기 11명, 중기 13명, 장기적인 관점이 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중축소 보다는 비중확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비중축소는 단기 4명, 중기 3명, 장기 3명이었으며, 비중확대는 단기, 중기적으로는 각각 5명, 장기적으로 8명이라고 응답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선진국 부동산 시장 가운데서 미국과 영국, 일본을 으뜸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은 금융 중심지로 오피스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경기회복 국면 진입과 부동산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달러 강세로 미국 부동산이 매력적”이라고 밝혔으며,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이 경기회복의 중심지로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투자 유망 국가에 랭크됐다.

신한생명 서홍진 센터장은 “이들 국가의 가격 조정이 컸다”며 “유로존 위기 이후 재정건전성이 양호해졌고 신흥국 불안에 따른 반사이익 있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 이머징 투자…정치·환율 리스크 고려해야
 
이머징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 총 20명 가운데 단기 13명, 중기 11명, 장기 5명으로 나타났다.

단기 5명, 중기 7명, 장기 12명으로 현 수준 유지 의견도 두드러졌다. 비중 확대는 단기, 중기, 장기 각각 1명, 2명, 3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머징 부동산 시장 중 베트남과 중국, 미얀마 등을 유망한 국가로 언급했다.

한하생명 김기홍 센터장은 “도시화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국이 유망하다”며 “부동산 수요 또한 꾸준하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급격한 경기호전으로 주거시설이 부족해 수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미얀마는 최근 개발 관련 법령 개정과 지하자원 개발로 투자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이머징 시장에 투자할 때에는 정치, 환율 리스크를 살펴봐야 한다”며 “이런 요인을 고려한 다음 국가를 선정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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