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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꽉 채워라’ 주가 널뛰기 오래간다

기사등록 : 2014-02-12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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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주식투자 경계, 옵션 및 ETF로 변동성에 베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가가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예측을 불가능하게 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출처:신화/뉴시스)
1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연초 이후 15% 급등했다.

미국 투자매체인 CNN머니가 VIX를 포함해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6가지 지표를 분석, 집계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주일 이상 극단적인 공포 상태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투자 심리가 안정을 이루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앤서니 발레리 투자전략가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주가가 널뛰기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 급등락에 대해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거시 경제 향방을 정확히 진단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2개월 연속 고용 지표가 부진했고, 그밖에 굵직한 매크로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 경기가 강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꺾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지표가 겨울철 혹한으로 인한 것인지 펀더멘털 측면의 문제에 따른 것인지 명확하게 가리기 어렵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의견이다.

또 연초 이후 이머징마켓의 혼란은 주가 급변동의 주요인이 아니라 다수의 요인 중 한 가지일 뿐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때문에 2~3년 보유할 종목을 찾는 장기 투자자가 아니라면 주가 급락에 서둘러 매수에 나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시장 전문가는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옵션을 이용해 변동성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시장지수보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에서 수익 창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샤퍼스 리서치의 토드 살로몬 전략가는 개별 종목 가운데 주가 변동성이 높은 종목의 옵션에 베팅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측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는 종목이 매력적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밖에 변동성이 높을수록 잠재 수익률이 높아지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최근 시장 상황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로 이머징마켓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추종하는 CBOE 이머징마켓 ETF Vol은 연초 이후 20% 이상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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