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현대상선이 LNG 운송사업을 매각을 위해 IMM인베스트먼트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최근 LNG 운송사업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시작해 지난 6일 총 6개 후보자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은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매각가는 100% 지분기준으로 1조1000억원 수준이며, 향후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사를 거쳐 3월중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매각하는 현대상선의 LNG 운송사업은 총 10척의 LNG선이 한국가스공사와 최장 2028년까지 장기운송계약 체결돼 운영되고 있다. 해마다 국내 LNG수요량의 약 20% 정도인 730만톤을 수송해왔다.
현대상선 측은 "지난해 말 보유하고 있는 현금 6000억원에 이번에 추가 확보된 자금을 포함하면 유동성 문제는 상당부문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유동성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함과 동시에 자구계획상 올 6월 매각 일정을 조기 실현해 자구안 이행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흐름이 보장된 LNG 운송사업을 매각하게 돼 상당히 아쉽지만 재도약의 발판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향후 회사의 역량을 컨테이너와 벌크선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