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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규모 전년비 11% 감소한 351억달러

기사등록 : 2014-02-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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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줄고 중소기업 늘어

[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해 신고기준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351억2000만달러로 2012년에 비해 11%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지난해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신고기준으로 35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송금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4.2% 줄어든 24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고기준은 투자자가 사업계획에 따라 해외투자 규모를 사전 신고한 금액이고, 송금기준은 투자자가 국외로 실제 송금한 금액을 의미한다.

에너지 공기업의 경우·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대형 투자 급감으로 2년 연속 투자 감소세를 유지했다.

2013년 분기별 해외직접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전기비로는 3분기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해외직접투자의 업종별 순위는 제조업(103억7000만달러), 금융보험업(85억5000만달러), 광업(67억1000만달러) 순이었다.

제조업은 반도체 제조업 및 선박업의 투자 감소로 3.1% 줄었지만 여전히 2년 연속 가장 큰 비중(29.5%)을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은 케이만군도 등에 대한 연기금의 대규모 투자로 전년대비 25.9%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해외투자가 2012년 340억4000만달러에서 278만3000만달러로 18.3%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중소기업법 제3조의 중소기업)의 해외투자가 47억9000만달러에서 63억8000만달러로 33.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지만 주요 투자지역인 아시아, 북미, 유럽에서는 감소했다.

지난해 대 아시아 투자는 도소매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투자 감소로 전년대비 16.9% 감소한 12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남미는 페루에 대한 대규모 광업투자(23억2000만달러 및 케이만군도에 대한 금융보험업 투자(27억1000만달러) 증가로 전년대비 33.9% 증가한 6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 기업의 주요 투자 국가인 미국, 중국, 호주에 대한 투자는 감소한 반면, 케이만군도, 페루에 대한 투자 급증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하고 전반적 감소해 지난해보다 26.5% 줄어든 48억달러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 중국의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급격한 성장세 둔화 등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2014년 해외투자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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