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해 중순 허벌라이프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던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 [사진 : AP/뉴시스] |
작년 12월 31일 기준 소로스 일가가 보유한 허벌라이프 주식은 총 320만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대규모 매수에 나섰던 작년 2분기 비중 4.9%에서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소로스의 투자로 작년 허벌라이프의 주가는 크게 급등했다. 소로스 매입 당시 주당 42.58달러였던 주가는 60% 상승해 4분기 평균 주가가 주당 69.30달러를 기록했다. 12월에는 주당 최고 80.8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허벌라이프는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지난달 말 허벌라이프에 사업모델 조사를 위해 관련 정보를 요구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한 까닭이다. 현재까지 허벌라이프 주가는 16% 가량 하락한 상태다.
허벌라이프는 이전부터 행동주의 헤지펀드 매니저 월리엄 애크만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애크만은 허벌라이프가 과거 폰지사기와 같은 다단계 피라미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