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 추흥식 외자운용원장이 사임했다. 추 원장은 지난 14일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17일 이임식을 가졌다.
한은은 "추 원장이 14일 면접에 임하기 전 사표를 제출했고 오늘 총재의 최종 결제를 거쳐 사표 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추 원장은 현재 한국투자공사(KIC)의 최고투자책임자(CIO) 공모 절차에 지원했으며 3명의 최종 후보자 중에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IC의 CIO 공모에는 추 원장 이외에도 유정상 전 피닉스 자산운용 대표, 김용문 전 미래에셋 홍콩·싱가포르 자산운용 사장 등이 지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11월 대내외 공모를 통해 제 2대 외자운용원장에 선정됐으며, 당초 임기는 올해 11월까지였다.
따라서 한동안 우리나라 외화보유고를 운용하는 외자운용원의 수장 자리에 공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은도 공석을 메우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추 원장은 지난 1982년 한은에 입행해 외화자금과, 외화자금실, 뉴욕데스크 운용팀장 등 외자운용 전문 요직에서 활동했으며, 이번 사임으로 32년에 걸친 한은 근무의 마침표를 찍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