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은행(BOJ)이 만장일치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동시에 경기 부양을 위해 운용하던 특별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고 기한도 연장했다.
18일 BOJ는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 결과, 기존의 통화완화 정책을 그대로 지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간 60~70조엔이었던 양적완화 규모도 유지된다.
또한 특별 대출 프로그램(SBLF)과 성장지원을 위한 자금대출 프로그램(GSFF)규모를 각각 2배로 확대하며 기간도 1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일본 은행들은 BOJ로부터 기존 규모의 2배 금액을 대출 받을 수 있게 되며, 0.1% 고정금리로 대출받는 기간이 기존 1~3년에서 4년으로 확대된다. 또한 GSFF 규모도 기존 3조5000억엔에서 7조엔으로 늘어난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우 자금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기간이 1년 연장된다.
한편, BOJ는 현재 일본 경제 상황에 대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민간 대출을 늘리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은행권에 대한 대출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BOJ는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