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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이탈리아 ‘렌치 효과’에 강세, 미국도 UP

기사등록 : 2014-02-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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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지표 부진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8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마테오 렌치 신임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떨어진 2.711%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2bp 내린 3.685%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3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5bp 떨어졌다. 장중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69%까지 떨어졌다.

제조업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번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2월 4.5를 기록, 전월 12.5에서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 9.0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투자자들 사이에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인 이른바 일드커브가 장중 2.41%포인트까지 하락해 1주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 하강 기류에 따라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연준 의사록이 경기 흐름에 대한 진단을 내리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은 국채 보유량을 1조2700억달러로 3.6% 축소, 2011년 12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국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년물 수익률이 5bp 하락한 3.57%에 거래됐다.

렌치 신임 총리가 세제 및 노동 시장의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경기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DZ 뱅크의 크리스틴 렝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정치권과 경제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양측 모두 확실한 부분이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국채 대비 이탈리아 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다년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 회복을 반영했지만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밖에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bp 떨어진 3.52%를 나타냈고,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2bp 내린 1.67%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12개월 만기 국채를 36억유로 규모로 평균 0.618%에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2004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스페인은 또 9억3000만유로 규모로 6개월물 국채를 0.382%에 발행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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