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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달러-엔 동반 하락, 유로 상승

기사등록 : 2014-02-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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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국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엔화도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금융권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0.43% 상승한 102.36엔에 거래됐고, 유로/달러가 0.37% 상승한 1.3767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0.81% 오른 140.83엔을 나타내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17% 내린 80.02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2월 4.5를 기록, 전월 12.5에서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 9.0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투자자들 사이에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BNP 파리바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은 추세적인 하락으로 접어들었다”며 “투자자들은 매수에 나서는 데 부담이 없는 가격 선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BNP 파리바는 달러/엔 환율이 연말 118엔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이코노미스트가 제시한 연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는 110엔이다.

최근 6개월 사이 엔화는 6% 가까이 하락, 선진 10개국 통화 가운데 캐나다 달러화에 이어 두 번째로 커다란 낙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달러화는 1% 이내로 하락했고, 유로화는 3% 가까이 상승했다.

블랙록의 러스 코스테리히 전략가는 “유럽과 일본이 미국과 달리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터키 리라화가 하락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따라 리라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보합을 나타냈다.

태국 바트화는 사회적 소요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진 데 따라 달러화 대비 1% 가까이 하락, 6주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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