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야권 지도부는 19일(현지시각) 휴전에 합의했다.
이날 월스트리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야권 지도부가 휴전을 선언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 주재 우크라이나 영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우크라이나가 위험에 빠졌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유혈 사태 중단을 촉구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
그러나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유혈 충돌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고 제재방안을 합의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정부와 야권의 협상 소식을 반겼으나, 유혈 사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북미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폭력사태에 대해 "선을 넘는다면 그에 상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시위대 유혈진압을 주도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 20여명의 미국 입국을 거부하기로 한 상황이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국들은 지난 4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정부 및 야권과 접촉하며 개입해왔지만 이런 중재행위는 해가 될 뿐"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거나 의견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