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KB투자증권은 채권 발행 시장 전 부문에서 독주체제를 더욱 강화해 채권명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했습니다."
제2회 뉴스핌 캐피탈마켓대상(Newspim Capital Market Award)에서 'The Best Underwriting & Brokerage'부문을 수상한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사진)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정 사장은 "회사채 시장 여건이 경색된 2013년에도 끈끈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기반으로 더욱 단결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뒤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 해준 작지만 강한 기업금융본부 직원들과 KB투자증권을 신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고객 여러분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하반기 '동양사태' 등 비우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도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주관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며 회사채 발행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총 10조5860억원 규모의 통신사 단말기 대금 할부채권 유동화증권 중 1조5560억 원을 인수했다.
이같은 노력에 지난해 원화채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42% 감소했음에도 KB투자증권은 시장점유율 17%로 올라서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
KB투자증권의 강점은 '맨파워'에서 찾을 수 있다. 회사채 주관업무를 담당하는 기업금융본부는 김성현 본부장를 포함해 총 46명으로, 대형 증권사의 기업금융 인력규모의 1/3 수준이다.
하지만 사채 인수와 세일즈를 동시에 수행하는 KB투자증권만의 강점을 활용해 실수요 파악 능력을 바탕으로 발행회사와 기관투자자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기업금융본부내 DCM부문을 2개 팀으로 나눠 밀착 영업을 강화했으며 전통적인 회사채 거래 외에 카드채 및 여전채의 인수 주선을 확대하기도 했다.
특히 한솔아트원제지의 동산담보부사채를 단독 주관해 국내 최초로 동산담보부 사채 발행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좋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정회동 사장은 "올해 미매각 채권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KB금융그룹 계열사 간의 연계 영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신규 수익원을 개발해 지난해 이룬 시장 지배력을 올해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