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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

기사등록 : 2014-02-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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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가격, 전월대비 상승폭 둔화
美 소비자 신뢰지수, 예상치 하회
컨슈머리포트에 車업종 '희비' 엇갈려
홈디포, 양호한 실적에 상승 랠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전일 기록 랠리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주춤하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였으나 주택관련 지표가 우려를 자아내는 등 향후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낳은 것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5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7%, 27.10포인트 하락한 1만6180.0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3%, 2.49포인트 내린 1845.1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13%, 5.38포인트 낮은 4287.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다소 아쉬운 부분을 보이며 시장을 강하게 이끄는 재료로 부각되지 못했다.

S&P/케이스쉴러에 따르면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3.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의 상승세로 판매 가능한 주택 재고가 부족했던 것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지난 4분기동안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11.3%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에서 2012년 사이에 약 35% 가량 하락세를 그렸던 주택 가격은 지난 2012년 초반 바닥을 찍은 이후 현재 21% 가량 반등한 상태다.

다만 지난 가을 이후 시작된 판매 활동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상승폭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S&P다우존스지수 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리처 회장은 "전월대비 상승폭은 둔화됨에 따라 주택 시장의 강한 회복세가 끝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흐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컨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8.1을 기록해 전월의 79.4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80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1월 지수 역시 당초의 80.7에서 79.4로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현재 경기평가지수는 77.3에서 81.7로 오르며 약 6년래 최고치를 보임으로써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종목별로는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 모터스가 미국 컨슈머 리포트의 호평에 13% 이상 뛴 반면 포드는 혹평을 받으며 0.5% 미만의 하락세로 대조된 흐름을 연출했다.

한국의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15위와 16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의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홈디포가 미국 주택 시장의 반등과 비용 절감 효과 등에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해 4% 상승세를 보였다.

홈디포는 4분기 순이익이 10억1000만달러, 주당 7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10억2000만달러, 주당 68센트를 상회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71센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 주택자재 관련 소매업체들은 지난 2년여간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부엌과 화장실 등의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홈디포는 지난해 당초 예상치의 2배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고 매출 역시 지난해 5.4%의 성장을 달성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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