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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행권 외화상품 금리 급등, 위안화 가치 하락 여파

기사등록 : 2014-02-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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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위안화 환율 상승(위안화가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은행권이 취급하는 외화 금융상품의 금리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한 후 은행 재테크 상품의 금리가 크게 올랐다고 26일 보도했다.

은행 재테크 상품의 금리는 지난해 연말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3% 미만이 대부분 이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 5% 이상까지 올랐다. 특히 외화 관련 상품의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며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최근 광저우 은행권에서 판매되는 호주달러 관련 상품의 수익률은 5.2%에 달한다. 홍콩 달러 통화 관련 상품과 채권의 평균 수익률은 5% 였고, 유로화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4.5%에 달했다.

외화 관련 재테크 상품의 종류와 수도 많아졌다. 관련 통계를 보면, 최근 한 달 동안 시중은행이 발행한 재테크 상품 가운데 미국 달러·호주 달러·홍콩 달러 및 유로화 등 상품의 비중이 모두 늘었다. 지난주 한 주 동안에도 4개의 시중은행이 총 14개의 외화채권과 통화시장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외화 재테크 상품의 금리 인상은 미국 국채수익률과 달러 조달 비용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 시중은행이 미 달러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과 위안화 가치의 급락으로 은행권 외화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페이(沈飛) 초상은행 프라이빗뱅킹 재테크 담당자는 "위안화 가치 하락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고, 장기적으로 볼 때 큰폭의 가치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는 외화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졌을 때 외화상품으로 분산투자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위안화의 가치 하락세는 27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중국 외환거래센터는 1달러 당 위안화의 기준환율을 전일보다 32bp가 오른 6.1224위안으로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의 위안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6.1288위안에 달해 전날에 이어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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