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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검증 GTX 고양~동탄노선..2017년 착공 닻올린다

기사등록 : 2014-02-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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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GTX 예타, A노선 우선 착공 검토..A노선 9개 역 신설 예정

[뉴스핌=이동훈 기자]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고양~화성 동탄 구간(A노선)이 당초 계획대로 민간 투자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오는 2017년 착공해 이르면 오는 2022년쯤 개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가사업으로 바꿔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하면 오는 2015년 연말 공사를 시작해 2020년쯤 개통될 것으로 예측된다.
 
GTX A노선에는 모두 9개 역이 세워진다.
 
2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경기도에 따르면 민간 투자방식으로 진행될 GTX A노선은 올해 상반기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예타)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최소 3년이 지난 오는 2017년에야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타 결과가 나오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이어 민간 투자심의와 실시계획과 같은 절차를 거쳐야하는데 빨라야 오는 2017년 연말이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예타 결과가 지방선거 때문에 하반기로 미뤄지면 박근혜 정부 임기 동안에는 착공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경기도는 GTX사업을 민자사업에서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민간 투자심의와 같이 1년씩 걸리는 절차가 없어진다. 때문에 착공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국토부와 경기도는 재정사업으로 바꾸면 GTX A노선 착공을 오는 2015년 연말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기간 단축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GTX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자세한 것은 예타 결과를 통보 받은 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재부는 재정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약 4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국가 예산으로 충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 예타가 민자 51% 투입을 전제로한 민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재정사업 전환은 지금으로선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고양 종합전시장)를 출발해 서울 강남을 거쳐 경기 화성시 동탄을 잇는 GTX A노선은 총 길이 74.8㎞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서~동탄(46.2㎞) 구간은 오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 고속철도 노선을 함께 쓴다.
 
A노선에 지어질 9개 역 가운데 수도권 고속철도 구간인 서울 삼성역과 수서역, 경기 성남 이매역, 경기 용인 구성역 4곳은 확정됐다. 나머지 한강 이북지역 역사는 GTX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삼성역은 서울지하철2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수서역은 서울지하철3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이다. 또 이매역과 구성역은 각각 성남여주선과 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B노선(인천송도~서울청량리 48.7㎞)과 C노선(의정부~금정 45.8㎞)은 이번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인천시, 경기도는 1~2년 뒤에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예타결과가 발표되면 결과를 분석하고 운영비와 공사비를 줄인 대안을 국토부와 함께 기재부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오는 2016년에는 사업을 시작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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