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통합 신당 출범을 공식화 한 가운데 향후 창당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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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방식은 민주당이 일부 인력이 탈당 후 새정치연합측과 제3지대에 신당을 창당한 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류하는 방식을 취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과 열린우리당 탈당파, 시민사회 등이 참여 한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했던 모델로 민주당으로 흡수되는 형식의 통합을 꺼려 온 새정치연합을 배려한 방식이란 평가다.
양측은 이날 오후 민주당 민병두·최원식 의원과 박용진 홍보위원장, 새정치연합 송호창 의원과 금태섭 대변인, 박인복 공보팀장이 첫 정무기획단 회의를 열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기구인 신당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마련하는 등의 실무적 역할을 하게 되는 신당추진단은 오는 3일 각 3명씩 참여해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새롭게 출범할 신당은 2017년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불법 선거 개입 등에 대한 진상규명 등을 내세워 현 정부 심판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실현·한반도 평화구축 등의 방향도 설정할 예정이다.
당초 3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던 6·4 지방선거가 양자구도로 급변함에 따라 여야 모두 크고 작은 불안요소를 안게 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지면 야권의 표가 분산돼 비교적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신당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반면 신당은 '야합'이라는 공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창당 과정에서 '이권 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적 외면을 받을 공산이 크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