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이베이에 대해 거듭 비판하며 맹공을 이어갔다.
5일(현지시각) 아이칸은 C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베이보다 나쁜 기업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을 본 적이 없다"며 이러한 잘못된 기업 경영이 나라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나라의 중대한 문제 중 하나는 기업 경영으로 이는 완전히 기능 장애를 보이는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아이칸은 지난달 공개적인 서한을 통해 이베이 이사회의 마크 안드레센 이사가 지난 2009년 스카이프 매각 당시 투자 그룹에 소속돼 있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거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이칸은 "정치권이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국가를 운영하는 것이 기업 이사회가 기업을 운영하는 것보다 나아보인다"며 이베이를 재차 공격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기업을 뒤흔드는 것을 즐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수익 창출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미국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