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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美경제 둔화 우려에 혼조세

기사등록 : 2014-03-0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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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고용, 예상 하회 '부진' 우려
美 서비스업 경기, 4년래 최저치로 부진
연준 "美경제, 혹한으로 확장세 둔화"
아이칸 "이베이, 내가 본 최악의 지배구조 기업"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 초반 형성된 혼조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끝내 전일 종가 부근에서 보합 흐름으로 마감했다.

장 마감을 전후로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모두 부진한 수준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에서 조차 혹한으로 인한 경제 성장세 둔화 흐름이 드러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 흐름을 멈췄다는 것이 그나마 시장을 떠받쳤다.

5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2%, 35.51포인트 하락하며 1만6360.37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0%, 0.08% 오른 1873.8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14% 6.00포인트 상승한 4357.9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모두 이번 겨울 불어닥친 한파 영향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짓눌렀다.

오토매틱프로세싱(ADP)은 2월 민간 고용이 13만9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6만명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12만7000명보다는 개선된 수준이지만 전년동기의 20만5000명보다는 크게 위축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소규모 기업들이 5만9000명의 인원을 고용한 반면 대기업에서는 4만4000명 가량 고용 규모를 늘리는 데 그쳤다.

또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12만명, 1만4000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로 예정된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역시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비스업 경기 역시 4년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이는 등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2월 비제조업 PMI지수가 51.6을 기록했다고 밝혀 전월의 54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 이래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였던 53.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모멘텀이 위축되면서 수입을 제한한 가운데 모기지 금리 상승이 나타난 데다가 기상 악화로 소매 판매와 공장 생산 역시 올해 들어 지속적인 둔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가 발표한 2월 서비스 PMI지수 역시 53.3을 기록하며 전월의 56.7에서 하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다소 완만한 속도의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서는 혹한에 따른 영향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은 경제 활동 위축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으며 위축세를 보인 반면 켄사스시티지역은 여전히 올해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8개 지역은 대부분 약간 혹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이베이에 대해 거듭 비판하며 맹공을 이어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아이칸은 "나는 이베이보다 나쁜 기업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을 본 적이 없다"며 이러한 잘못된 기업 경영이 나라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나라의 중대한 문제 중 하나는 기업 경영으로 이는 완전히 기능 장애를 보이는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기업을 뒤흔드는 것을 즐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수익 창출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를 통해 더 많은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미국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엑손모빌은 올해 전체 지출 규모가 감소하고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이 전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면서 3% 가량 떨어졌다. 엑손모빌은 올해 원유 및 천언가스 하루 석유환산배럴이 400만배럴로 예상되고 전체 지출은 6% 가량 줄어든 398억달러 수준에 그쳐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게임스탑은 분기 배당 실시 소식에 3% 상승세를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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