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페이스북처럼 성장 기대가 높은 주식에 대한 투자가 자칫 큰 손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증시 S&P 500 지수는 현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5.5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증시 전략가는 "최근 성장주의 가격과 밸류에이션 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어느 시점까지 이어질 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서 올해 초 이후 주가가 30% 이상 급등한 종목들은 대부분 성장주로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하지만 코스틴 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은 높은 성장성이 지속 가능한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성장주 종목 가운데 매출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는 종목만이 시장 평균을 능가하는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
코스틴은 "그럼에도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는 경우도 시장 대비 몇 퍼센트의 초과 성장률을 달성하는데 그쳤다"며 "결국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티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며 "결국 높은 주가 행진은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