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이 모멘텀 약화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과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며 "다만 우크라이나와 중국 관련 리스크가 돌발 재료가 아닌만큼 1070원에서 수급과 맞물리며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전일 위안화 상승에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금일 고시환율을 주목하라고 전했다. 그는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달러/위안 환율이 아시아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통화들도 강세를 보여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방지지력을 강하게 유지했다. 모멘텀 없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다 전일대비 1.40원 내린 1065.10원에 마감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2월 수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구리와 원유 가격 등이 하락했고 원자재 관련주들의 약세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엔화는 미국의 지난 1월 도매재고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뉴욕증시 약세로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상승했다. 손 연구원은 "장중 달러/엔 지지력을 확인하며 안전선호 분위기가 점차 약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선물이 제시한 금일 원/달러 환율 예상 등락 범위는 1065원~1073원이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