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월가코멘트] "구리값 하락 중국 금융 붕괴 부른다"

기사등록 : 2014-03-13 04:06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에서 구리가 원자재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구리 수입 물량 가운데 80% 가량이 중국 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한 담보물로 동원되는 현실이다. 구리가 중국의 매크로 경제 동향과 상관관계를 갖는 것이 아니라 금융 거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최근 구리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중국의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구리 가격이 하락할수록 금융권 부실이 상승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실물 경제 회복과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구리 가격의 가파른 하락에 제동이 걸리거나 상승 탄력이 형성될 경우 중국 금융시스템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로존의 경기 회복은 장기 마라톤에 해당하는 얘기다. 구리 가격 하락 이면에는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현실이 잠재된 셈이다."

데이비드 레녹스(David Lennox) 패트 프라페츠의 애널리스트. 12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그는 구리 가격과 중국 금융시스템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