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최근 이라크 하울러 광구 바난(Banan) 구조에서 하루 생산량 약 4320배럴 규모의 원유발견에 성공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공사측에 따르면 이번 원유발견에 성공한 Banan-1공은 하울러 광구의 네 번째 탐사정으로 지난해 9월 시추를 시작해 올 1월 최종 심도인 4000m까지 시추를 완료하고, 산출시험(DST)을 통해 일산 약 4320배럴의 원유산출에 성공했다.
이번 바난 구조의 원유발견 성공은 지난 2013년 3월 데미르닥(Demir Dagh) 구조의 1차 탐사정(DD-2)에서 최초의 대규모 원유발견, 10월 아인 알 사프라(Ain Al Safra)구조, 11월 제이 가우라(Zey Gawra) 구조 원유 발견 성공 이후 네 번째 원유 발견이다.
공사측 관계자는 "바난 구조에 대한 정확한 매장량 평가는 올해 평가정 시추를 통해 산정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원유 발견에 성공한 데미르닥 구조에 대한 첫 평가정(Demir Dagh-4) 시추와 산출시험을 통해 중생대 백악기 층 일산 3500배럴의 중질유 산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울러 광구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으로 1643km2 규모다.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 아르빌시를 포함하며 서울과 경기도를 합친 넓이의 육상광구로 알려져 있다. 지분 구성은 Oryx(운영, 스위스) 65%, 석유공사 15%, 쿠르드 20%다.
현재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하울러 광구를 포함해 상가우사우스(Sangaw South) 광구 등 총 3개 탐사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 상가우사우스 광구 두 번째 탐사 시추가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