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중국의 위안화 변동폭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판단했다.

17일 김 총재는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국제컨퍼런스 회의장에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중국 위안화 변동폭 확대는) 잘하고 있는 것"이라며 "좋은 방향으로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자유를 주면 방탕할까봐 걱정하지만 그것은 선택의 문제라고 본다"며 "이제 (중국이) 시장에 맞추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에 대해 중국이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질문에는 "좋은 쪽으로 가서 자꾸 경쟁을 하고 바람직한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며 "그만큼 (중국이)자신감이 있다는 얘기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에 대해서는 중국이 어려운 결정을 한만큼 우리나라도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도록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위안화 변동폭을 기준의 ±1%에서 ±2%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금일부터 적용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