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 14일 자문위원회에서 압구정동 미성·한양·현대 등 22개 아파트 단지의 건물 안전등급이 'D등급'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안전진단은 건물 노후도와 균열 상태 등을 따져 재건축이 필요한 지 판단하는 것이다. D등급을 받은 단지는 향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압구정동 재건축 대상 아파트 모습 |
이번에 안전진단이 통과된 곳은 ▲미성1차(전용면적 84~167㎡ 322가구) ▲한양 1~6·8차(전용 49~210㎡ 2490가구) ▲현대 1~14차(전용 82~228㎡ 6279가구) 아파트다. 전체 9091가구에 달한다.
이번 결정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추진된 압구정지구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같은 압구정지구이지만 지난 1987년 입주해 노후도 요건을 채우지 못한 미성2차(911가구)와 2003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한양7차(239가구) 아파트는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안전등급 통과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압구정지구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