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티이라 찬퐁상 피델리티 이머징아시아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7일 '아시아 이머징마켓 투자 아이디어'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태국의 정정불안, 중국의 그림자 금융 등 우려가 존재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이슈가 종료 단계에 있거나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고 말했다.
찬퐁상 매니저는 이머징 아시아 주식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증시를 하회했기 때문에 주가에 기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기회가 방대한 인도에 대해서도 비중확대 포지션을 강화했다고 그는 제시했다.
이어 찬퐁상 매니저는 "인도에서는 향후 선거 결과가 시장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며 "예상대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국민당 후보가 정권을 잡는다면 인프라 지출과 기업친화적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태국은 예외적인 경우로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차퐁상 매니저는 "정치적 혼란이 경제와 기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다만 통신, 은행 등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세안 경제는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여전히 양호하다"며 "장기적으로 양호한 인구구조, 인프라 지출, 소득 증가, 가계지출 증가,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아세안 경제와 증시를 부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