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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노믹스 기대감, 테이퍼링 부담 완화시킬 듯"

기사등록 : 2014-03-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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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올해 4/4분기 중 종료된다 하더라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연내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빨라야 2015년 말 이후에나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3월 FOMC에서 포워드 가이던스가 수정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가운데 고용과 성장을 위해 인플레의 일시적 이탈도 용인하겠다는 것이 옐런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18일 KTB투자증권의 채현기 연구원은 "옐런의장이 처음 개최하는 3월 FOMC회의에서는 포워드 가이던스와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 여부가 관심거리"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미 연준의장인 재닛 옐런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3월 FOMC회의(18~19일)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FOMC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월간 1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문회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옐런은 우선 ‘최근 경제지표의 부진이 이례적인 한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관찰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역으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매번 FOMC회의 때마다 양적완화 축소를 현재 속도(100억 달러 규모)로 유지하겠다’는 발언으로 통화정책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

다만 이런 가운데 테이퍼링은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결국 시장의 관심은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 여부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 여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월 중 실업률이 6.7%를 기록하여 에반스 룰(실업률 6.5%, 인플레이션2.5%)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초저금리 유지와 관련하여 시장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워드 가이던스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장기 실업률 수준을 5.2~5.8%로 전망하고 있어 실업률 기준자체를 5.5~6.0%로 하향 조정하거나 실업률 이외에 고용시장과 관련된 변수(경제활동참가율 혹은 고용률 등)를 추가해 기준금리 인상자체를 까다롭게 바꿀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결정 방식인 최적통제준칙(optimal control rule: 미국의 고용과 GDP 성장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일시적으로 벗어나는것을 허용하는 것)까지 고려한다는 옐런의 주장도 중요한 요인이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야 2015년 말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고 양적완화 정책이 4/4분기 중 종료된다 하더라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연내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 연구원은 "결국 3월 FOMC 회의를 통해 테이퍼링 진행과 더불어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 및 경제성장률의 조정폭 제한 등이 확인된다면,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경기 판단에 대한 신뢰가 한층 강화되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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