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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외국인 카지노기업 첫 개방...LOCZ 사전심사 통과

기사등록 : 2014-03-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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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기자] 국내 카지노 시장이 외국 기업에 사상 처음으로 개방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중국계 화상그룹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가 청구한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결과 적합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결과 LOCZ는 총 1000점 만점에 822.9점을 획득, 청구자격 요건(투자 규모, 자금 특성, 신용 상태, 결격 사유, 외국인 투자금액 납입 여부)인 800점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적합 통보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예비 허가' 성격여서 그 자체로 카지노업 허가권이 부여된 것은 아니다. 적합 통보에 부과된 조건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취소될 수 있다. 

정부는 LOCZ에 매년 회계 감사 및 투자 이행 실적 보고을 비롯해 단일 계좌로 투자 자금 관리와 국내 예치 투자 금액의 본사업 사용 등을 제시했다. 또 내국인 고용창출 방안 강구 등을 권고사항으로 채택했다.

앞서 LOCZ는 지난해 초 영종도 미단시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건립 사전심사를 청구, 6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LOCZ는 지난해 말 재심을 청구, 이번에 허가를 받게 됐다.

이번 심사에서 LOCZ는 1단계 투자규모를 6700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용등급도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상향 조정하는 등 심사에 철저히 대비해 왔다.

LOCZ는 1단계사업(2014년~2018년)에 7467억 원을 투자해 특급 호텔 90실, 5성급 호텔 450실, 임대형 주거시설 220실 등 총 76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별도의 다목적 컨벤션센터(6500㎡) 등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복합리조트에 포함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는 전체 연면적의 5% 이내(7700㎡)로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최대 규모다. 2단계를 포함 총 투자규모는 2조3000원에 달한다.

한편 영종도에는 LOCZ코리아 이외에도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와 라스베이거스샌즈 등 3∼4개 외국 기업이 관심을 갖고 진출 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최대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이 2017년까지 2조원 규모의 영종도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영종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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