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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요란했던' 보안주, SGA만 웃었다

기사등록 : 2014-03-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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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 줄줄이 실적악화…"보안예산 되레 감소"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해 정보보안이 이슈가 되면서 보안 관련주들이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 보안주의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SGA가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SGA의 지난해 매출액은 510억원으로 전년대비 50.3%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반면 이니텍이나 안랩, 윈스테크넷 등 대형사들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이니텍·안랩 등 대형사도 '고전'

실제로 이니텍은 매출(1918억원)이 전년대비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대비 18%나 감소했다(표 참조).

안랩도 매출(1373억원)은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69.3%나 급감했고, 윈스테크넷도 매출(724억원)은 16% 늘었지만 영업이익(124억원)은 23% 줄었다.

중소형사들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이글루시큐리티가 영업손실 7억원, 코닉글로리도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으며, 라온시큐어와 이스트소프트도 각각 16억원과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큐브와 넥스지도 전년보다 매출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각각 61%와 48%나 급감했고, 파수닷컴은 매출은 다소 늘었지만 영업이익(12억원)이 67%나 감소했다.

그밖에 소프트포럼은 매출(213억원)이 소폭 증가하면서 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선방했다.


◆ "정부·기업체 보안예산 오히려 줄어"

보안업체들이 지난해 이처럼 고전한 것은 사회적인 이슈와는 달리 정부와 기업들이 보안관련 예산을 축소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IT분야 투자가 대폭 줄어들었는데 IT분야 예산에서 우선순위가 밀리는 보안분야가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보안업체들의 경우 연구개발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전반적인 실적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보안업계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공공부문 사업이 지난해 크게 줄었다"면서 "정보보안이 크게 이슈가 됐지만, 정부와 기업체의 보안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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