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취임 이후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분위기로 첫 등판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머징 입장에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추이에 더욱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0일 "옐런 의장은 자산매입 종료 후 6개월 정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 이라고 밝히며 정책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좀더 명확한 시그널을 던져줬다"며 "현재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Tapering) 속도를 감안할 때 양적완화는 오는 10월 혹은 12월중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2015년 중반경 정책금리 인상이 시작될 여지가 높아졌다는 것.
박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준의 정책전환 기대감에 편승한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며 "미국 물가 수준 등을 감안할 때 미 연준의 테이퍼링 추세 혹은 금리인상 기대감이 미국 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겠지만 이머징 및 원자재 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다"고 예상했다.
미국 시중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글로벌 자금이 추가적으로 이머징 금융시장 에서 이탈할 수 있고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박 이코노미스트의 진단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