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향후 24개월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각) S&P는 "크림 자치공화국 병합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하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현재 S&P는 러시아에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S&P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조치로 인해 러시아에 대한 해외 투자자본 유입 감소 가능성이 있으며 자금유출 촉발로 러시아 경제 여건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EU의 제재로 인한 여파는 예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S&P는 이와 함께 러시아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2.2% 3.0%에서 1.2%, 2.2%로 낮춰 잡았다.
S&P는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조성된 불확실성이 단기간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올해 성장률이 1%선을 하회할 위험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