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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옐런 효과에 달러 상승, 헤알 강세

기사등록 : 2014-03-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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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이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전날에 이어 유로화가 내림세를 나타냈고, 브라질 헤알화가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41% 하락한 1.3776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10% 오른 102.42달러를 기록해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완만하게 상승했다.

유로/엔이 0.31% 떨어진 141.10달러에 거래,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24% 오른 80.21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옐런 의장이 양적완화(QE) 종료 후 금리 인상까지 6개월 가량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액면 그대로 내년 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옐런 의장이 매파에 기울었다는 데 투자자들은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BNP 파리바의 대니얼 카치브 디렉터는 “달러화가 당분간 탄탄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해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기존주택 매매가 전월에 비해 0.4% 감소한 연율 460만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존주택 판매는 1년 6개월래 최저치로 줄어들었다.

경기선행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경기선행지수는 0.5% 상승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3%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브라질 헤알화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대에 따라 달러화에 대해 1% 이상 상승했다. 최근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른 데 따라 중앙은행이 금리 상승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가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의 테이퍼링에 직격탄을 맞았던 루피아화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 다시 한 번 하락 압박을 받았다. 특히 달러화에 대해 루피아화는 1% 이상 밀렸다.

이 밖에 뉴질랜드 달러화가 1% 이내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경제가 0.9% 성장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2%에 못 미쳤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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