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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옆' 호텔, 유해시설 없으면 지을 수 있어

기사등록 : 2014-03-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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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종로 풍문여고 옆 관광호텔 신축사업 탄력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한항공의 숙원 사업인 서울 경복궁 옆 고급 호텔 건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가라오케, 단란주점과 같은 청소년 유해시설만 없다면 학교 주변에도 고급 관광호텔을 세울 수 있게 될 전망이라서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표적인 규제 개혁 방안을 오는 27일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논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는 학교 주변이라도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으면 관광호텔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정화위원회 훈령을 제정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 호텔 건립 사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항공은 옛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인 송현동 일대 3만7000여㎡에 7성급 호텔을 새로 지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일대는 풍문여고, 덕성여중·고와 인접해 있다. 때문에 학교반경 200m내 관광호텔을 신·증축할 수 없다는 현행법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 3월 종로구에 특급호텔을 포함해 다목적 공연장, 갤러리 등을 망라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을 신청했다. 중부교육청은 근처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며 불허했다. 대한항공은 중부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2년여의 소송 끝에 결국 패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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