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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달러 오른다’ 강세 베팅 전환

기사등록 : 2014-03-2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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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의장 '6개월' 발언 영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헤지펀드가 달러화에 대해 적극적인 상승 베팅으로 방향을 전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매크로 경제 사이클의 향방에 중점을 두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가 달러화 하락 포지션을 청산하고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다.

(사진: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계가 달러화에 대해 뚜렷한 전략 수정을 취하고 있다. 연초까지만 해도 달러화 약세에 베팅했던 이들이 상승 가능성을 강하게 점치고 있다.

달러화는 연초 이후 유로화에 대해 1% 이내로 하락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3%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조만간 달러화의 방향이 전환, 연말까지 탄탄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업계 펀드매니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언급한 이후 헤지펀드의 달러화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양적완화(QE) 종료 후 6개월 가량 뒤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달러화에 대한 전망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준이 내년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한편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가 상승할 때 달러화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한다. 해외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달러화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매크로 펀드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펀드 업계는 원자재 관련 하락 베팅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머징마켓에 대한 하락 포지션을 축소했다.

콜롬비아 대학의 마이클 올리버 바인버그 교수는 “매크로 펀드 매니저들은 통상 경기 추세를 따른다”며 “이들은 미국과 일본의 탄탄한 경기 회복을 강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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