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이 고졸 입사자들의 일과 학습을 병행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개발, 공공기관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청년 실업률 해소의 일환으로 추진한 고졸 입사자의 '일․학습 병행제'와 관련,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이론과 실무교육 현장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공기관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신고졸시대 정착'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최근 3년 동안 110명의 고졸사원들을 채용해온 서부발전은 이들의 경력개발을 위한 설문조사와 내부 검토를 거쳐 정부의 '일-학습 병행시스템'을 경력개발 경로의 하나로 채택하고, 지난해 9월에 참여 신청을 한 바 있다.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전문기관의 직무분석을 통해 우선 기계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인데 우선 1차로 기계직군 45명을 대상으로 사전 준비기간을 거쳐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전기분야 등 다른 분야까지 확대를 추진하고, 4년제 학사학위 취득까지 지원할 예정으로 기업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선제적으로 양성 활용해 기술중심 회사로의 발전과 청년층 고용률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고졸 사원의 경우 취업을 먼저 했지만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일-학습 병행제 인증을 통해 고졸사원들이 전문학사 학위 취득의 길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조인국 사장 역시 창조경제의 핵심은 현장기술력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현장기술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