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하면서 1%대 안정세를 지속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3월 무상보육·급식 확대로 발생한 물가 하락효과 중 일부가 소멸하면서 상승 요인이 발생해 4개월만에 상승폭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9(2010년=100)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 상승해 지난달(1.0%) 대비 0.3%p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8% 각각 올랐다.
이중 식품은 전월대비 같았고 전년동월대비로 0.2% 상승했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1%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11.3% 각각 하락했다. 이중 신선채소와 기타신선식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6%씩 각각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3.1% 하락했으며, 공업제품은 1.6%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같은 기간 4.3% 올랐다. 이에 따라 상품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서비스물가는 1.5%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집세는 전년동월대비 2.5%, 공공서비스는 0.6%, 개인서비스는 1.6%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대의 안정세를 지속했다"며 "전월대비로는 계절적요인에 따라 축산물, 교육서비스 가격 등이 상승했으나 상승률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작년 3월 물가가 예년보다 낮았던 데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작년 3월 무상보육·급식 확대로 발생한 물가 하락효과 중 일부가 소멸하면서 금년 3월 물가를 0.24%p 상승시키는 효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기재부 이대희 물가정책과장은 "향후 물가는 당분간 1%대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작년 2/4분기 중 물가가 안정된 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물가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구조개선 노력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