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제 규격 축구장(7140㎡) 100개 크기의 서울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72만㎡가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코엑스에서 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Business) ▲마이스(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스포츠(Sports) ▲문화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복합 개발한다는 것이다.
'국제교류 복합지구' 위치도 |
우선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8만8700㎡ 규모의 국제업무·MICE인프라를 구축해 핵심공간으로 육성한다.
현재 4만7000㎡ 규모인 코엑스는 3만5000㎡를 추가로 신설해 총 8만2000㎡의 전시·컨벤션 시설로 조성한다. 기존 전시장 건물 위로 1만9000㎡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증축한다. 장기적으로는 영동대로 지하개발 때 도심공항터미널을 영동대로 지하로 이전하고 기존 공항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1만6000㎡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 한국전력공사 부지가 매각되면 1만5000㎡가 넘는 전시·컨벤션과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을 채워 새로운 국제업무·MICE 핵심공간으로 조성한다.
시 소유 부지인 서울의료원과 서울무역전시장은 이번 개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향후 개발방식, 시기, 절차 등을 구체화한다.
잠실종합운동장은 국제수준의 경기가 가능한 규모로 시설을 개선해 스포츠 중심지로 육성한다. K-POP 등 한류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한다.
또한 봉은사~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탄천~잠실종합운동장~한강까지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를 만든다. 이를 통해 쇼핑과 여가, 문화시설, 자연을 하나로 묶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특히 탄천은 동·서 지하화 및 동부간선도로 진출램프 이전, 탄천주차장 일부 이전을 통해 공원화하고 보행전용브리지로 활용한다.
대중교통 인프라도 넓힌다. 시는 한전부지가 개발되면 2·9호선 도시철도역과 코엑스 지하공간을 우선 연결한다. KTX(고속철도), GTX(대심도 전철), 위례신사선 등과 통합 개발하는 계획도 수립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계획안은 지난 2008년부터 6년간 TF(태스크포스) 운영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 이해관계자 협의 등을 거쳐 마련된 내용이다”며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