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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S&P, 제조업 지표 재료삼아 '신고점'

기사등록 : 2014-04-0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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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경기, 꾸준한 확장세 이어가
美 건설지출, 소폭 증가 "정상 모멘텀 찾을 것"
車 시장도 봄맞이 판매 성장 보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경제 지표를 재료 삼아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하는 등 기분 좋은 4월의 출발을 알렸다.

1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6%, 75.01포인트 상승한 1만6532.67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70%, 13.16포인트 오른 1885.5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무려 1.64%, 69.05포인트의 상승폭을 보이며 4268.04에 장을 마쳤다.

주요 지수들이 3거래일 연속 랠리를 유지한 것은 지난 2월 이래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다소 혼재된 모습도 보였으나 혹한의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경제가 다소 낙관적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주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먼저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전월대비 소폭 오르며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은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지수는 53.7을 기록해 전월의 53.2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54를 소폭 하회하는 것이나 50선을 웃돌아 제조업이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부문별로는 생산지수가 55.9를 기록해 전월의 48.2 대비 크게 개선됐으며 신규 주문지수도 54.5에서 55.1로 올랐다.

반면 고용지수는 52.3에서 51.1로 하락했고 가격지불지수도 60.0에서 59.0으로 내렸다.

미국의 건설지출도 전월대비 0.1% 늘어난 연율 기준 9457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보다 소폭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호텔과 모텔 등의 건설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비거주용 건설지출이 1.2% 늘어난 반면 거주용 건설지출은 0.8% 감소해 지난 7월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혹한과 폭설이 경제 활동에 미치는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되지만 전문가들은 점차 봄으로 접어들면서 실업률과 산업 생산, 소매판매 등이 모두 정상적인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 역시 포근해진 날씨로 인해 예상을 웃도는 판매 호조를 기록해 분위기를 돋웠다.

크라이슬러는 3월 한달간 19만391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동기의 17만1606대 대비 13%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트럭 부문의 판매가 34% 늘어나 승용차 부문에서 25% 감소한 것을 상쇄시켰다.

포드도 동기간 총 24만3417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동기의 23만5643대보다 3% 가량 개선된 수준을 보였다.

포드의 마케팅 및 판매 담당자는 "3월 판매량이 중반을 넘어서부터 눈에 띄게 강한 개선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린우드 캐피탈 어소사이어츠의 월터 토드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연초 나타났던 경제 약화가 날씨와 연관된 현상이었음을 확인하고 싶어한다"며 "지표들이 개선됨에 따라 그것이 일시적인 둔화였으며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오는 4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얼마나 개선된 수준을 보이느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 규모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3월동안 비농업부문에서 19만7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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