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세계 3대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크라이나 국가 신용등급을 디폴트(채무불이행) 임박을 의미하는 C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4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채 등급을 Caa2에서 C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부터 총 21단계로 평가하는데, Ba1등급 이하는 투자부적격 채권(투기등급 채권)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무디스가 우크라이나에 부여한 Caa3 등급은 부도단계(디폴트)인 C등급보다 2단계 위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긴장 상태 심화와 정부의 경제 정책 추진능력 약화 등을 들었다. 우크라이나 경제가 외부 자금 유출입, 즉 유동성에 취약한 상태라는 점도 지적했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또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신용등급을 1∼2단계씩 강등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