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트위터가 구글 안드로이드용 잠금화면 애플리케이션 '커버(Cover)'를 인수했다. 커버는 7일(현지시각)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인수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은 채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커버 사용 화면. [사진 : 커버 블로그] |
커버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현재 위치나 시간에 따라 화면에 표시되는 앱을 자동으로 변경해준다. 직장에서는 메일, 달력, 클라우드 스토리지 앱 등 업무와 관련된 앱이, 집에서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동영상 앱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여가와 연관된 앱이 화면에 자동으로 뜨게 된다.
트위터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초점을 맞춰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위터 이용자의 75%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인수가 트위터의 모바일 사업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커버는 구글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를 통해 최대 50만회 가량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커버도 현재까지 앱 사용자 규모가 수십만 명에 이른다고 블로그에서 밝힌 바 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인수 트위터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개발팀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3월말 트위터는 핵심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였던 사라 하이더를 떠나보낸 바 있다. 하이더는 지난 1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익명기반 SNS 스타트업 '시크릿'에 합류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