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에 진입하고 1040원선이 천정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를 통해 "의미있는 1050원 레벨이 붕괴되고 시장의 기대와는 다르게 당국이 방어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롱스탑과 대기 매물 출회가 지속될 듯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전일 현오석 부총리가 발언했듯이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희석됐고 현 정부도 수출과 내수의 균형 발전에 대한 그림을 그려가고 있기 때문에 레벨 붕괴의 문을 열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 연구원은 "장기간의 레인지권 등락 지속으로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활성화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었으며 시장에 좀더 힘을 실어 준 듯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달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 보고서 발표가 예정된 상황에서 당국도 이를 의식한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작년 하반기 보고서에서는 한국에 대해 성장 동력을 수출에 치중하지 말고 다변화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전 연구원이 제시한 금일 원/달러 환율 예상 등락 범위는 1030원~1040원이다.
한편, 전일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 약세를 반영해 1046원에서 출발했고 네고와 중공업 물량의 출회로 낙폭을 확대, 롱스탑까지 가세해 장중 1040.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당국의 속도조절과 레벨 부담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지만 장후반에도 재차 낙폭을 확대하며 전일 대비 10.80원 하락한 1041.40원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