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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월 무역수지, 큰폭 '흑자'…수입 급감 탓

기사등록 : 2014-04-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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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신용장 부풀리기 등 통계적 왜곡 지적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3월 무역수지가 전망을 뛰어넘는 흑자를 나타냈다.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흑자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중국 해관총서는 3월 중국 무역수지가 7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9억달러 흑자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번 흑자는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3월 중국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1.3% 급감하면서 1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4% 증가를 예상했지만 반대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출도 6.6% 줄면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4.0% 증가를 뒤집었다.

앞서 2월에는 무역수지가 229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직전월인 1월의 흑자에서 적자세로 돌아섰다.

다만 중국 해관총서 관계자는 "올해 중국 무역규모가 7.5% 성장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 같은 무역수지 악화는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착시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안화 약세와 신용장 부풀리기 관행 등 노이즈(noise)가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조우 하오 상하이 ANZ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중국 무역수지는 통계적 왜곡이 들어갔을 수 있다"며 "지난해 무역업체들의 신용장 조작으로 무역 실적이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나타난 위안화 약세도 올해 무역수지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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