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국내 금융권 외환 딜러와 국책 및 민간연구소, 선물사·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단기(4월말 기준)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USD/KRW ForeignExchange Rate Forecast Consensuss) 종합입니다.
이번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 부산은행 윤세민 차장, KDB산업은행 박인준 과장,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신한은행 장원 과장, 외국계은행 A 이사, 외국계은행 B 차장, KEB외환은행 김현정 차장,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 우리은행 박창근 과장, 한국경제연구소 김창배 박사, LG경제연구소 이창선 박사 등 12명의 외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외환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외환딜러-연구원-애널리스트 그룹내 회사별 가나다 ABC순).
◆ 뉴스핌 단기(4월 말) 원/달러 환율 예측 컨센서스: 1022.20원~1047.80원 전망
-이달 말 예측 저점: 최저 1010원, 최고 1030원 전망
-이달 말 예측 고점: 최저 1033원, 최고 1060원 전망
뉴스핌 단기(4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 예측 컨센서스 (단위:원) |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
4월 말 레인지: 1025원~1035원
계속 당국에서 1030원 방어선을 지킬 것 같아 쉽게 뚫리지는 않겠지만 1030원 하향 돌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자금 자체가 신흥국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가 강세 탄력을 받는 측면이 있다.
이에 2분기까지 달러화 하락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당국 개입과 레벨에 대한 부담때문에 1030원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부산은행 윤세민 차장
4월 말 레인지: 1025원~1033원
각종 경제지수도 그렇고 과매도 분위기로 진입한 것 같다. 결국 그동안 있었던 당국의 개입에 내성이 있던 시장이 탄력을 받아 원화 강세를 보인 것 같다. 1020원 중반에서 1030원 초반까지 횡보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펀더멘털 상으로 아무래도 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된 상태고 한국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이는 등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환율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미 바닥권까지 왔기 때문에 반드시 당국의 조정이 있을 것이고 이에 1030원 언저리에서 움직일 것이다.
▶산업은행 박인준 과장
4월 말 레인지: 1020원~1048원
단기적으로 환율 저점이 어느정도 인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 겠지만 1030원대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최근 원화 강세는 타이트닝 우려감에 대한 해소, 기대감에 계속 도달하지 못하는 미국 지표 때문에 지속적인 달러 매도가 나오는 것 같다. 전반적인 리스크 온 분위기와 캐리트레이드도 엮어서 원/달러가 핵심 지지선이 깨지면서 내려오는 모습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4월 말 레인지:1010원~1050원
일단은 1000원선까지의 환율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대기물량이 꽤 많아서 이러한 부분이 다 소화되기 전까지는 의미있게 반등하기 어렵지 않나 싶고 당국도 1050원선 아래 하락을 용인해주는 분위기라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현재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신흥국에서 빠져 나갔던 자금이 다시 돈이 들어오고 있고, 우리나라 증시에도 지난 26일 이후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중국쪽 리스크도 완화된것 같아서 위안화 환율도 진정세를 찾고 있는 부분도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신한은행 장원 과장
4월 말 레인지: 1025원~1050원
환율이 1030원대를 향해서 가는 분위기로 구두개입도 나오고 해서 약간의 조정은 받지 않을까 싶다. 1030원을 바닥으로 보고는 있으나 특별한 외부 악재가 나오기 전까지는 하락 추세 지속될 것으로 본다.
대외적으로도 특별한 재료가 없고 우리나라 경상수지도 지속적인 흑자를 나타내고 있어서 여러가지로 봤을때 환율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도 중공업 네고, 수출쪽 얘기가 많기 때문에 4월 말까지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금 속도로는 1030원 아래로도 돌파 가능하다고 본다.
▶외국계 A은행 이사
4월 말 레인지: 1020원~1050원
1030원 정도를 단기적인 저점을 보고있지만 4월 말까지 레인지는 그전까지 주식 배당금 송금도 다 끝나가는 분위기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1020원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050원선이 하향돌파되면서 크게 밀리기 시작했고, 레인지 자체가 깨진데다가 대외적 글로벌 달러 약세도 진행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전에 원/달러 환율이 대외불안에도 크게 오르지 못했던게 상대적인 반응이 지금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외국계 B은행 차장
4월 말 레인지: 1020원~1050원
미국 쪽 분위기가 워낙 달러 약세로 기운것 같아 결국 당국이 얼마나 막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다만 4월 중순에 수출기업 배당금 수요라든지 일정이 몰려있어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1050원 레인지가 상단으로 기정 사실화 될지가 관심이었는데 오늘 경우를 보면 달러 매도쪽으로 분위기가 가고있어 앞으로 1020원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외환은행 김현정 차장
4월 말 레인지: 없음
스무딩 오퍼레이션, 즉 당국의 개입이 약한 것 같다. 그동안에는 레벨부담감이 있었지만 금융위기 이전의 레벨로 자리를 찾는 것 같고 현재로서는 딱히 원/달러 환율이 오를만한 재료가 없다.
전체적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방향, 앞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지만 당국 조치와 시장심리를 반영해 속도를 내기보다는 차츰차츰 빠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
4월 말 레인지: 1030원~1060원
지난 2012년부터 추세를 그렸을때 1030원에서 하단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1030원선에서 지지력 점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워낙 환율이 단기간에 내려온 상황이고 당국 개입이 소극적이었던 점, 역외에서 환율을 낮춘 부분이라 1030원에서 조절될 것으로 본다.
최근 원화 강세의 원인은 3월 FOMC에서도 확인했듯이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고, 주식쪽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또한 경상흑자 누적으로 물량부담이 지속됐고, 당국 개입도 약해지고 엔화 약세도 이전처럼 가파르게 진행되는 모습이 아니라 엔환율 방어 명분도 부족해진 상황이다.
▶우리은행 박창근 과장
4월 말 레인지: 1030원~1040원
환율이 103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1028원~1029원에서 지지받고 있다. 다만 1031.40원까지 갔다가 현재 1034원으로 반등하는 것을 보면 반등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 같다.
원화강세 요인은 결국 당국의 의지가 수급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 흑자도 계속 이어져왔었고 수출 네고물량 출회,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 하락요인은 많았지만 그동안 경계감을 다소 많이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당국 경계감보다 물량의 흐름에 따라 환율의 향방이 정해질 것 같다. 다만 레벨이 더 깨진다면 그에 따라 지금보다 변동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경제연구소 김창배 박사
4월 말 레인지: 1025원~1050원
원/달러 환율이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환율 하락은 다소 과도했다고 본다.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을 보고 1주일 이내에 다시 진정이 되면 반등을 할텐데 그렇다면 적정 수준인 1050~1060원 선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나라가 경상수지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많고 국가신용등급도 높아서 하락 압력이 계속 있었는데, 올해 연초 이후 대외 악재가 있어서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지 못하고 등락하거나 다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이후 이러한 대외불안이 사라지면서 원화 강세요인이 다시 부각되며 최근 과도하게 떨어졌다고 본다. 최근 일본도 적극적이 경기부양을 언급하지 않고 있고 유럽도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기대했던 달러 강세가 생각보다는 약화되겠다.
▶LG경제연구소 이창선 박사
4월말 레인지: 1020원~1060원
경상수지 흑자의 견조세로 원화 절상 추세는 이미 예상된 바였다. 지난 1분기에는 신흥국의 금융불안 리스크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빠지며 절하됐던 것이 이제 완화되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의 태도가 변수다. 현재 소극적으로 대응해 환율 하락을 가속시키는 요인이 되고있지만 환율 안정 노력에 대해서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간 급락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앞으로도 경상수지 흑자 추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불안요소도 걷히며 원화 절상 추세로 갈 것이라 전망한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