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의료 및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의료서비스 분야에 IT·모바일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일 중국 보아오포럼 '아시아 경제전망 2014' 세션에서 연사로 나서 "삼성은 현재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R&D)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은 의료 및 헬스케어 사업과 관련해 병원, 변호사, 제약회사와도 합작을 추진 하는 등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국가들이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를 낮출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다면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이 부회장은 전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IT·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의료·헬스케어 사업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많은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삼성도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응용 기술과 새로운 성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의료기기 사업을 포함한 신수종 5대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7년 간 스마트폰 시장은 전례가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이전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 시장은 LTE 서비스 개시 등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부터 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4G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두자릿수가 아닌 세자릿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