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진=뉴시스] |
해양경찰은 이날 오전 8시58분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인천항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6647t)가 침수로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진도 해상에 떠있던 세월호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선원 29명 등 총 47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승객 대부분은 여객선이 진도 해상에서 90도가량 기울자 바다로 뛰어들었다. 다만 일부는 내실 문이 잠겨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여객선이 침수되는 과정에서 선박회사 직원 1명(여·27)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헬기와 해경정 등을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여객 447명 중 161명을 구조했다. 침수가 진행되던 세월호는 완전히 전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쿵' 소리와 함께 선체가 기울었다는 학생들 말에 따라 세월호가 암초에 부딪힌 뒤 침수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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