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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업 10곳 중 7곳 "임금피크제 필요하다"

기사등록 : 2014-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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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수호 기자] 오는 2016년 정년 60세 의무화법 시행을 앞두고 다수의 기업들이 임금피크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년 60세 의무화에 따른 기업애로 및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7곳이 '정년 60세 의무화로 인한 인건비부담 완화를 위해 임금피크제가 도입돼야 한다'(72.6%)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현행 임금체계를 조정하지 않고, 정년 60세가 의무화되면 향후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67.3%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금조정이 없는 정년 60세 의무화는 기업들의 청년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68.1%가 정년 60세 의무화로 인해 신규채용이 감소될 것이다고 답했고, 중소기업의 51.1%도 이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저출산⋅고령화시대에 정년 연장은 필요한 면이 있지만 지난해 정년 60세를 의무화하면서 임금체계 개편을 연계하지 않아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게 됐다"며 "정년 60세가 실질적으로 지켜지고 중장년의 고용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가 지금부터 임금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정년 60세 의무화법은 오는 2016년 1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며, 이듬해인 2017년 1월 1일부터는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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